다음주에 있을 SAA 시험 공부를 하려고 집앞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왔다.
퇴근도 늦게하고 남들 다 쉴 시간에 뭐 좀 하겠다고 밤 열두시에 남아서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것은
엄청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, 보상심리를 불러일으킬 만큼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기에
꼭 나에게 선물로 간식을 하나 쥐어줘야 한다.
일단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매콤한 간식 벤토 불징어를 하나 뜯어서 야곰야곰 먹어주고...
안먹어본 음료가 없어 다 질려버린 탓에, 스카에 있는 온갖 종류의 티를 섞어먹어 보고 있다.
오늘은 메밀차 + 식혜다.
앞으로 나는 10년 뒤, 적어도 5년 뒤에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.
쾌적하게 모던하게 잘 꾸며진 바와 오픈 테이블이 있는 여기 스카에서 드는 생각은
아 나도 언젠가 더이상 IT업계에서의 일을 이어나가지 않기로 결심하는 날이 온다면
이런 좋은 공간과 특별한 음료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이다.
탈출 전략으로 두는 하나의 낭만 상상이랄까
이제 막 처음 접하는 클라우드 환경이라 당분간 고된 생활이 예상되지만
어쩌면, 5~10년 뒤에 카페 사장이 아니라 IT 서비스 사장님이 되는 날이 온다면
그때는 내가 설계를 다 해서 내보내야지.
그러려고 나는 이직도 하고 이렇게 열심히 배우고 있는거지 하면서
아직 그렇게 두둑하지 못한 통장 걱정을 하면서 향후 몇년 잘 살아봐야겠다 생각이 든다.
얼른 하고 집가서 팩이나 붙이고 자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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