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사 서비스 모니터링 공지가 내려올 때 멘트가 살짝 귀엽다.
예를들면,
"오늘은 초복입니다.
모두모두 더위 조심하시구 삼계탕 드시구 힘내세요. "
이게 아니라
"오늘은 초복입니다.
주문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
이상 트래픽 발생 시 빠른 공유 및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를 부탁드립니다. !! (긴장하라 휴먼) "
라는 예상치 못한, 나로써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말들이랄까.
언젠가 이러한 말들이 공포와 안도로 이어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.
아직은 내가 이런 큰 서비스의 보안 위협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는게 괜시리 대단해보인다.
아직 입사뽕이 덜 빠져서 내가 만든 서비스도 아닌데 괜히 내가 주인인 것 마냥 뿌듯한 이느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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